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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장을 난도질했던 가해자
날죽여버렸던 나의 적
치열하게증오했고
처절하게 사랑했던 당신.
적이자 전우였고 ,
동지이자 원수였던 내남자.
그동안 매달렸던것들은
모두 하찮은것에 지나지않았다.
나는 차마
용서란말을 입에 올릴순없을것 같다. 누군가 용서한다는건
누군가를 단죄하는것만큼이나 오만한일임을 알아버렸으니까 .. 모든상황을 내가 규정짓고 ,
심판하고, 책임지겠다고 생각한
그 오만함를 내려놓는것이
내가할수있는 최선이겠지.
결국.. 부부가 헤어진다는것은
내한몸을 내어줘야한다는것
그고통이 서로에게 고스란이 이어진다는것
부부간의 일이란
결국 일방적인 가해자도
완전무결한 피해자도 성립할수없는게 아닐까?
내가 나를 용서해도되는 순간에
또는 ,그아픔에 사로잡히지 않은채 내일을 견디다보면 언제든 구원처럼 찾아와줄지도 모르지 .. 나의 유일한 티비시청이었는데
부부의세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