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아름답다”라는 말만큼 주관적인 표현이 또 있을까. 우리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각기 다른 인상을 남기듯 아름다움의 기준 또한 다양한 감성으로 채워져 있다. 그런 면에서 조현의 아름다움은 더없이 감미롭고 새로웠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그와 bnt가 만났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에서 그는 관능적인 콘셉트부터 티 없이 맑은 콘셉트까지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 소화했다. 무슨 콘셉트를 맡든 진실하고 맑은 그 얼굴은 촬영 내내 시선을 끌 정도.
최근 활동에 관해 묻는 질문에 그는 “CF 촬영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광고주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얼마 전까지 촬영한 SBS ‘정글의 법칙 in 폰페이’ 방송. 그는 과연 어떤 부분이 힘들었을까. “체력 부분은 괜찮았지만 숲속에서 볼일 보는 건 쉽지 않다”라고 답하며 고생한 일화를 꺼냈다.
이번엔 처음으로 선보인 언더웨어 화보에 관해 묻자 “처음에는 노출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점점 용기 얻었다”라며 조심스레 고백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을 위한 언더웨어 소개할 수 있다는 점 만족한다며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대중들에게 ‘조현’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각인시켰던 tvN ‘Saturday Night Live Korea season8’ 방송, 과연 그는 어떤 마음을 갖고 임했을까. “처음엔 과연 내가 섹시 콘셉트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라며 떨렸던 심정을 표현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행복했다고.
자연스럽게 ‘명륜진사갈비’ CF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당시 촬영 소감이 어땠는지 묻자 “처음엔 콘티를 따로 받지 않아서 간단히 음식만 먹으면 되는 줄 알았다”라며 “촬영장에 도착하니 감독님께서 안무를 제안하시더라. 그렇게 1탄 안무를 내가 직접 만들게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CF를 통해 이제 초등학생 친구들이 많이 알아본다고 말한 그는 “지갑 잃어버렸을 때 초등학생 친구가 알아보고 직접 찾아준 적도 있다”라며 재밌는 에피소드를 꺼내기도. ‘명륜진사갈비’ 1탄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뒤 다시 섭외된 2탄. 이번 CF 출연료를 전액 기부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묻자 “평소에도 후원 문화에 관심 많아 좋은 뜻에 동참했다”라며 뿌듯한 감정을 전했다.
과거에 운동선수로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다는 그, 어쩌다 연예인의 길을 꿈꾸게 되었을까. “운동하는 걸 좋아해서 과거 6~7년 동안 선수로 활동했다”라고 말을 시작한 그는 “도중에 찾아온 부상과 어머니의 바람 때문에 일찍 접게 되었다”라며 꿈을 바꾸게 된 계기를 답했다. 연예인이 되면 적극적이고 확실한 활동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그렇다면 ‘베리굿 조현’과 ‘방송인 조현’이 다른 부분은 무엇일까. 그는 “걸그룹은 뭔가 귀엽고 발랄해야 한다는 느낌이 있다면 방송에서의 나는 조금 더 내추럴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조심스레 답했다.
본인에게 ‘베리굿’이란 그룹은 어떤 의미인지 묻자 “나이를 떠나서 한마음으로 활동하고 평소에도 잘 챙겨준다”라며 친구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힘들 때마다 서로 의지하고 큰 힘이 된다고.
멤버 이외에 힘들 때마다 도움을 받은 선배로 다솜을 뽑은 그는 “다솜 언니가 나와 혈액형도 같고 성격도 비슷한 편이다. ‘정글의 법칙 in 폰페이’ 촬영하는 내내 친자매처럼 우애가 깊었다”라며 그 애틋함을 전했다.
평소 게임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리그 오브 레전드’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조현. 일과 병행할 정도로 자주 했다는 그는 요즘엔 정말 바빠서 접속하기 힘들다는 말을 전했다. 주력 포지션과 챔피언을 묻자 “‘조현크스’라는 별명이 있는 만큼 ‘징크스’ 챔피언을 가장 잘 다루는 것 같다. 포지션은 ‘원 딜’이 내게 잘 맞는다”라며 적극적인 자세로 답했다.
이번엔 조현 본인에 대해서 어떤 사람인 것 같냐는 질문에 “우리 가족들이 나에 대해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면 내가 세상을 너무 모르고 마음이 약하다는 거다”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가끔 힘들 때 정신력도 단단히 잡고 어떤 부분에서는 무심해지려고 노력한다. 그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자조적인 답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