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최고의 친구.
팀 내 유일 동갑내기.
사랑하는 나의 벗.
그녀의 이름…
도희.
를 사랑하는 민하야! 생일 축하해! 정말 축하한다!
넌 늘 네 자신이 노잼 인간인 것 같다며 시무룩해 하지만… 난 그게 너무 웃기단다.
너의 그 여고딩 같은 텐션, 말투, 개그, 그리고…
또 뭐가 있지? 암튼 좋단다. 걱정은 하덜덜 말라는 말이란다.
그리고 쌩얼이 예쁨.
(갑자기 칭찬쇼)
진짜 예쁘세요 일단 피부가 그냥 신생아를 능가하십니다.
(신생아야 미안해. 그치만 민하의 피부가 그런 것을 어찌 한단 말이더냐.)
그리고 난 너가 평생 라식라섹을(스마일과렌즈삽입술전부포함) 안 했음 좋겠다.
두꺼운 안경 쓰는 것 귀엽고 웃기단다.
그거 기억하니? 원래는 네가 그냥 안경을 안 쓰고 살았었잖니. 설거지 할 때에도 접시에 눈을 거의 붙이고… 스마트폰을 볼 때에도, 대본을 읽을 때에도… 마치 눈과 물건의 거리가 5센치 이상 떨어지면 세상이 멸망한다는 듯이 말야.
처음엔 그걸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어. 저렇게까지 시력 안 좋은 사람은 처음 봤거든. 신기한 마음으로 그저 관찰만 했지.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든 거야.
‘근데 왜… 안경을 안 끼는 거지?’
그땐 바야흐로 토미언니가 스마일라식을 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하지만 토미언니는 항상 안경을 쓰고 있었고… 그래서 그 정도로 시력이 안 좋은 사람은 처음 봤던 거야.
아~ 진짜 시력이 안 좋구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왜 안경을 안 쓰는 걸까 생각이 든 거지.
그래서 난 고민하다가(소심해서) 드디어 너에게 안경을 쓰라고 권했지.
“민하야. 안경을 쓰는 게 어떠니?”
그리고 넌…
“오! 알겠어! 그래야겠다!(순순)”
응? 뭐야. 뭔가 이유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안 낀 거였냐. 생각보다 단순하군…
넌 다음 날 정말 곧바로 안경을 끼고 나타났고…(진짜 다음 날부터 끼고 옴)
난 참 뿌듯했단다.
물론 그 뒤로도 넌 여전히 물건을 가까이에서 보고 있지만 말야… 이미 버릇처럼 몸에 배어버린 거겠지.
그래서 난 그럴 때마다
“민하야. 눈 안 아프니? 너 그러다 시력 더 안 좋아진다…”
그러면 넌
“헐! 고마워…”
이 래퍼토리가 2년 째 이어지고 있지만 말야, 난 이거 나름 재밌고 추억이고 귀엽고 그렇단다.
아무튼 이러한 사유로 난 네가 평생 안경을 쓰길 바란단다.
안경테보다는 두꺼운 안경알이 중요 포인트이기 때문에, 라식하고 패션 안경 쓰면 되지~ 라는 그런 행동은 전면 금지란다.
물론 넌 엄청나게 불편하겠지만…
내가. 너의 눈이 되어 줄게.
(갑자기 오글멘트)
(저도 싫습니다)
아무튼 그렇단다.
아 그리고 내가 가끔 집에서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미친듯이 불닭을 찾을 때마다 넌 동화 속 선녀처럼, 소설 속 요정처럼 나에게 불닭을 쓱 내밀곤 하지…
“내 거 먹으렴. 나 많아.”
불닭 한 컵을 사랑 한 컵이라고 한다면 넌 나에게 대체 몇 리터의 사랑을 준 걸까.
나도 돌려줄게 🥸
근데 이렇게 길게 쓸 줄 몰랐지?
내가 생일이나 그런 거 잘 챙기는 타입이 아니니까…
넌 항상 잘 챙겨주지만 말야. 덕분에 반성해.
사진도 잘 안 찍고 기록도 잘 안 남기는 편이라 어쩌면 나만 알고 있었을 추억들을 공유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 난 말이 많으니까 말을 많이 해 보았어.
어떠니? 재밌었니? 추억 여행을 좀 하였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넌 내 옆에서 곤히 자고 있단다.(보령 머드축제 스케줄 끝나고 서울 올라가는 차 옆자리)
원래 넌 잠도 깊게 못 자고 작은 소리에도 금방금방 깼던 것 같은데 이제는 깨지도 않고 잘 자는 걸 보면 그래도 우리가 많이 편해졌구나 가족이 되었구나 싶어서 내심 좋아.
암튼 그래. 고마워 내 친구 정민하!!!!!!!!!!!!!!!
생일 추카하고… 아프지 말고… 앞으로도 잘 자고 쉴 때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잘 쉬고! 먹고 싶은 것도 맘껏 먹으면서 호강하고!
해피벌쓰데이!!!! 🧡🐤🐤🤍
너 날 얼마나 사랑하는 거니.
우리의 사랑은 항상 네 주도하에 담기는구나.
나의 부족한 부분을 항상 채워주는…넌…
넌…
넌!!!!!!!!!!!!!
넌 나고 난 나야~
넌 나고 난 나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