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책방
지금 내게 딱 필요해서 읽은 책. <피로사회_ 한병철>
분주한 노예가 아닌 사색하는 철학가의 삶을 살자. 자기착취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인이 되고싶다
p103- 자기 착취는 타자에 의한 착취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된다. 그것은 자기 착취가 자유의 감정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성과사회는 자기 착취 사회다. 성과주체는 완전히 타버릴(burnout) 때까지 자기를 착취한다.
p.28- 우울증은 긍정성의 과잉에 시달리는 사회의 질병으로서, 자기 자신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인간을 반영한다.
p.35- 우리 문명은 평온의 결핍으로 인해 새로운 야만 상태로 치닫고 있다. 활동하는 자, 그러니까 부산한 자가 이렇게 높이 평가받은 시대는 일찍이 없었다. 따라서 관조적인 면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인간 성격 교정 작업 가운데 하나이다.
성과주체는 스스로 자유롭다고 믿지만 실은 프로메테우스처럼 묶여 있다.
128p-성과사회의 압력은 끝없는 성공을 향한 유혹에 노출되어있는 개개인의 반성과 자각을 통해서만 물리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