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보기도 전에 달리기 시작해
걷는 법도 쉬어가는 방법도 모른 채
13년 동안 많은 걸 이루고, 많은 걸 느끼고
또 많은 걸 배우기도 했습니다.
저 자신을 여러분들과 나눌 수 있는
CL로 살아올 수 있어 행복했고,
또 여러분이 나눠주신 사랑이
저 자신을 다시 채워주었습니다.
13살 채린이처럼, 우리 할머니가
항상 해주시는 말처럼, 씩씩하고 당당하게.
누군가 선택해 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다시 CL로 돌아가 하나씩 스스로 해나갈 거에요.
제가 경험한 시간과 추억, 그리고 감정을
함께 나눌 생각에 오랜만에 신이 나고 설렙니다.
이 세상 모든 CL을 위해.
사랑의 이름으로,
CL